노스텔지어 혹은 향수는 일반적으로 과거를 그리워하는 감정으로 마케팅적인 시각에서는 소비자의 태도에 영향을 미치고 구매 행동을 촉 발하는 감정으로 활용된다. 기업들은 경쟁이 치열한 현대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노스텔지어 요소를 활용하기 시작 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과 지속적인 경제 침체를 겪으면서 소비자들에게 레트로를 이용하여 소구하는 트렌드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 다. 특정 세대, 특정 지역을 대상으로 한 노스텔지어 마케팅에서 이제는 다양한 세대에 걸쳐 전 세계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추세이다. 본 연구에 서는 향수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이 특정 문화를 경험하지 않은 소비자들에게도 여전히 유효한지 살펴보았다. 즉, 한국 문화를 직접 경험하지 못한 중국 소비자들에게 한국 레트로 콘텐츠의 노출이 그들의 태도, 제품 구매, 방문 의도에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 i) 향수 추구 성향을 가지고 있는 중국 소비자들은 한국의 레트로 공간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음을, ii) 이러한 긍정적인 효과는 지각된 불안감과 한국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에 의해 조절됨을, iii) 그리고 소비자의 공간 및 장소에 대한 태도가 방문의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 음을 검증하였다. 본 연구는 다음의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노스텔지어가 문화권에 국한되지 않고 공유 가능하며, 긍정 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둘째, 본 연구는 장소 및 공간에 대한 긍정적 태도가 실제 방문의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 을 실증하여 태도-행동 간 관계를 공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적용시켜 보여주었다. 마지막으로, 한국 레트로 콘텐츠의 중국 시장 진출 및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략적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고, 콘텐츠 제작 단계에서부터 관광자원의 개발과 마케팅 연계 전략을 수립해야 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