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컨설팅연구, Vol.24 no.4 (2024)
pp.39~47
- 종업원 특성이 회계 보수주의에 미치는 영향 : 종업원 근속연수를 중심으로 -
본 연구는 종업원의 평균 근속연수가 증가할수록 재무보고 의사결정 과정에서 종업원이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것으로 간주하고 종업원의 근 속연수와 회계 보수주의의 정도 간 관계에 대해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종업원의 근속연수와 회계 보수주의의 정도 간에는 음의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종업원이 회계 보수주의를 강화하여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키기보다는 보고이익(reported earnings)과 연계된 경제적 혜택을 얻고자 재무제표 상의 이익을 증가시킬 목적으로 회계 보수주의를 약화시킨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종업원 근속연수 와 회계 보수주의 간의 음의 관계는 지배구조의 질(quality of governance)이 높은 기업일수록 약하게 나타났는데, 이는 강한(strong) 지배구조 를 가진 기업일수록 종업원을 보호하는 체계가 잘 갖추어져 있어서 이러한 기업의 종업원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회계 보수주의를 약화시킬 유인이 적어짐을 시사한다. 잠재적 누락변수(potential omitted variables)가 주분석결과에 미치는 의한 영향력을 통제한 이후에도 주분석결과 는 유지되었다. 본 연구는 종업원의 특성 중 기존 연구에서는 주목하지 않았던 종업원의 근속연수에 초점을 맞추어 기업 재무보고에 미치는 영 향을 분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Employee Characteristics and Accounting Conservatism : Focusing on Tenure
This study conjectures that employees with longer tenure have more capability to affect the decision making process of financial reporting, and investigate the relationship between employee tenure and the degree of accounting conservatism. The analysis shows that employee tenure is negatively associated with the degree of accounting conservatism, suggesting that the longer tenured employees likely weaken accounting conservatism to gain economic benefits linked to reported earnings, instead of enhancing the conservatism to improve the company's sustainability. In addition, we hypothesize and find that the negative association becomes less pronounced in firms with strong governance, which provide a mechanism to protect employees. This association remains robust to a test controlling for potential omitted variable problem. This study highlights the impact of employee tenure on the decision making process of financial reporting, which prior research has not focused on.